을왕리 워킹 쭈꾸미 낚시 11월 23일/장비 채비

2022년 11월 23일 6 물 을왕리 해수욕장 좌측 갯바위에서 초들물  2시간 동안 쭈꾸미랑 광어를 대상어로 워킹 루어낚시를 해봤습니다. 

딸을 9시30분에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주고, 바로 출발해서 을왕리 해수욕장 임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10시 15분이네요!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야 포인트에 진입합니다. 이미 간조가 지나서 들물이 시작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조사님들이 10명 이상 있었는데 아마조 간조 전부터 자리를 잡으신 것 같습니다. 가장 끝 간출여는 이미 물에 잠겼고, 제가 좋아하는 자리도 이미 낚시 중인 조사님이 계셔서 홈통 자리 중앙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본류대와는 거리가 멀어서 장타가 필요했는데 다행히 뒷바람이 불어서 캐스팅 거리가 잘 나옵니다. 간조에 도착하면 좋은 게 공짜 채비가 생긴다는 거 ㅋㅋ 오자 마자 메탈 하나와 에기 2개 야광봉돌 하나를 겟하였습니다! 오예~~ 오늘 쭈꾸미 못 잡아도 꽝은 아닌 거? ㅎㅎ

쭈꾸미가 올라타 주네요!! 용왕님 감사합니다. 주꾸미 씨알이 굉장히 커서 손맛이 아주 좋습니다. 한 마리 잡았는데 10월에 잡은 주꾸미 3마리 합친 크기입니다. 첫 주꾸미 나오고 얼마 안돼서 4마리까지 잡고 한 마리만 더 잡고 광어 다운샷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한 마리가 안 나옵니다. 한참 지나서 한 마리 추가해서 5마리 잡았을 때 광어 다운샷 + 왕눈이 고추장 에기 봉돌 21g 하이브리드 채비로 광어와 주꾸미를 동시에 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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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는 결국 못잡았지만 주꾸미를 총 7마리 잡았습니다. 딸아이 간식과 아내와의 술안주로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더 잡으면 좋겠지만 11월에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12월에는 5마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낚시를 갈 수만 있다면 꽝쳐도 좋을 것 같습니다^^ㅋ

두 마리는 딸아이 살짝 데쳐서 줬더니 잘 먹습니다. 5마리는 아내가 요리 솜씨를 발휘해서 아주 맛있는 안주가 되었습니다.

장인어른이 보내준 숭어를 친한 형에서 나눔했더니 좋은 술을 답례로 줘서 잡은 주꾸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드 : 닉스인쇼어 972 ml ( 워킹쭈하기엔 너무 깁니다. 끝 보기 하려고 하늘을 올려봐야 하는데 너무 길어서 해를 직접 보게 되어 너무 눈이 부십니다;;) 다크호스 862 ml로 많이들 하던데 하나 지르고 싶습니다....ㅎㅎ 있는 장비 써야죠~ 얼마 전에 베이트 로드로 캐스팅해서 워킹쭈하는 영상을 봤는데 간지 나더라고요.. 알리표 802ml 베이트 캐스팅 로드 인터넷에 2만 5천 원에 팔던데, 저렴한 로드 하나 사서 베이트 릴 캐스팅 연습해보고 싶습니다.)

릴 : 다이와 후에고 4000번 하이기어 ( 2500번 릴 원줄이 애매하게 남아서 어쩔 수 없이 4000번 릴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릴은 정말 가격이 비쌀수록 돈값하는 것 같습니다. 로드는 알리에서 싼 거 사도 쓸만하고 부러져서 맘 아프지도 않고 해서 저렴한 로드를 선호하지만, 릴은 저렴한 릴 몇 개 써보니까 브랜드 있고 가격대 있는 릴을 사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1월 11일 광군절에 스트라딕 c3000 hg를 사고 싶었는데, 달러 가격이 너무 올라서 작년보다 꽤 비싸더군요. 뭐 일단 있는 장비 써야겠습니다. 4000번 릴은 동해 가서 삼치나 방어 잡을 때 쓰려고 산 건데 이걸로 워킹 주꾸미 낚시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잡혀준 주꾸미에게 감사합니다.)

합사 : 조프 9 합사 1호 ( 엄청 두껍습니다. 조프 합사는 다시는 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뒷바람이라 캐스팅이 멀리 가긴 했지만, 40그램 메탈을 던지는 게 아니라면 비거리가 잘 안 나옵니다. 주로 서해권은 3/8온스 지그헤드와 21그램 다운샷으로 워킹 광어낚시를 하게 되는데, 이 정도면 채비가 가벼운 게 아닌데 비거리가 안 나와옵니다. 다시 한번 잡혀준 주꾸미에게 감사합니다ㅎㅎ 얼마 전에 셉트 이너샤 라는 브랜드의 합사를 추천받았는데 구매해서 써봐야겠습니다.)

왕눈이 애기와 21그램 수류탄 봉돌을 12호 양핀도래를 사용했고, 단차 40cm로 팔로마 매듭으로 광어 다운샷을 하이브리드 채비로 낚시하였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12월에 낱마리라도 워킹 주꾸미 도전해보겠습니다.